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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대전까지…`아파트 10억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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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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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대전, 대구 등 지방 광역시의 인기 지역 아파트값이 서울 못지않게 치솟고 있다. 서울 아파트에 집중된 주택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 84㎡가 속속 '10억 클럽'에 입성하고 있다. 심리적 장벽 역할을 하는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지역별 입주 물량에 따라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말 10억2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부산에서 40년 된 구축 아파트가 10억원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에 같은 면적이 6억9800만원(6층)에 손바뀜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 만에 3억원 넘게 껑충 오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등 이른바 '해수동'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시점으로 부산 지역 부동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12·16 부동산 대책으로 15억원 넘는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서울보다 저렴한 부산 아파트가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지만 '거품 논란'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부산 아파트 거래량(1만1743건) 중 15.2%(1792건)가 외지인 거래다. 또 부산 아파트값을 지난 2년간 끌어내린 입주 물량도 여전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부산 입주 물량은 2만2248가구, 지난해 2만3191가구에 이어 올해 2만5120가구로 최고점을 찍고 내년 1만5687가구로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예를 들어 2018년에 먼저 '10억 클럽'에 입성했던 광주광역시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3차' 아파트(전용 84㎡)는 그 후 하락세다. 2018년 11월에 넉 달 만에 4억원이 올라 11억1000만원(13층)에 손바뀜하면서 최고가를 쓴 이후 가격이 빠졌다. 현재 7억~8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부산은 '10억 클럽'에 입성한 아파트가 여러 곳 나오면서 상승세를 다지는 모습이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 주로 분양권에서 최고가가 나오고 있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롯데캐슬스타' 분양권(전용 84㎡)이 작년 12월 10억2910만원(41층)에 거래됐고,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분양권(전용 80㎡)도 10억7668만원(43층)에 손바뀜됐다. 마린시티자이는 지난해 10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해운대 조망권을 확보한 주상복합아파트다. 

지방에서 드물게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에서도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나왔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분양권(전용 84㎡)이 작년 11월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대구의 입주 물량은 지난해 5790가구로 바닥을 찍고 올해 1만3303가구, 내년 1만5065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 대전에서도 10억원 아파트가 나왔다. 2018년에 입주한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SK뷰'가 지난해 11월 10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5대 광역시 가운데 10억원을 넘어선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는 교육 여건이나 조망권이 우수한 신축 아파트"라며 "지방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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