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음료 한 잔씩은 마시게 된다. 커피 대신 차를 마시겠다면 가장 권장되는 종류가 무엇일까.
미국 유명 건강 정보 매체 ‘헬스(Health)’가 미국 국가 공인 영양사인 신디 추, 매기 문, 제니퍼 비안키니에게 물었더니 셋 모두 ‘녹차’를 꼽았다. 영양사 신디 추는 “녹차는 다른 차보다 많이 연구돼, 건강 효과에 대한 근거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녹차는 여러 연구에서 건강에 다방면으로 이롭다고 밝혀졌다. 녹차가 불안, 기억, 주의력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2017년 해외 연구 결과가 그중 하나다. 2025년 연구 결과에서는 녹차를 주기적으로 마신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와 관련된 뇌 장애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혈관 건강에도 보탬이 된다고 알려졌다. 녹차를 마시는 것이 혈관 벽에 침착되는 LDL 콜레스테롤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이롭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이러한 효과는 녹차 속 유익 성분 덕분이다. 녹차는 L-테아닌과 폴리페놀의 일종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풍부하다. 이들 물질은 몸에 과도하게 많아지면 조직을 손상시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다만, 카페인에 무척 민감한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녹차는 커피(카페인 함량 100~200mg)보다 카페인이 적게 들었지만, 그래도 한 컵당 30~50mg가량은 들었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상한선은 400mg이므로 이 이내로만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녹차 잎을 갈아 만든 말차는 커피만큼 카페인이 많이 들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냥 녹차가 녹차 잎을 물에 우려 만든 것이라면, 말차는 녹차 잎을 갈아 만든 파우더를 우유 등에 섞어 마시는 형태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녹차라떼는 대부분 우유에 말차를 섞은 것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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