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찾는 음식 중 하나가 샐러드다. 각종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체중 감량 식단으로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샐러드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드레싱이다. 맛을 내기 위해 드레싱을 듬뿍 뿌려 먹는 경우가 있는데, 건강을 생각한다면 드레싱에 들어 있는 설탕 함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런던 브리지 병원 간·소화기내과 전문의 할 브린들리 박사는 “시판 샐러드드레싱은 식단에서 설탕이 숨어 있는 공급원 중 하나다”라며 “고과당 옥수수시럽과 자당 형태로 설탕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과도한 설탕이 들어간 경우에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브린들리 박사는 “과당은 간에서 빠르게 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열여섯 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교차시험에서 과당이 많은 식사를 했을 때 저과당 식사보다 식후 간의 지방 생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지방간 위험이 높은 과체중 성인 44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6주간 과당 섭취를 제한한 그룹에서 간 내 지방 함량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더 감소했다. 연구진은 과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간에 축적된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드레싱을 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방이 들어 있는 드레싱은 채소에 들어 있는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 A·D·E·K뿐 아니라 라이코펜과 루테인 같은 성분은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몸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다. 브린들리 박사는 간 건강을 위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레몬즙 또는 사과식초를 섞어 직접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드레싱을 고를 때는 첨가당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미국 프로비던스 세인트 조지프 병원의 간·소화기내과 전문의 하딥 싱 박사는 “샐러드드레싱에 대한 구체적인 간 건강 기준량은 없다”며 “실질적으로는 하루 전체 섭취 열량에서 첨가당이 차지하는 비율을 1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