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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여동생의 신랑이 '서방님'?..'알쏭달쏭' 친척 호칭
정하_831563
2019.09.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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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에는 친척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남녀나 혹은 신혼부부라면 상대편 집 친척들을 어떻게 부를지 고민스럽다.

약혼자 형제 혹은 자매의 배우자는 뭐라고 부르지? "저기요" 할 수는 없는데....

처가 쪽 혹은 시댁 쪽 식구들의 호칭이 낯설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호칭이 마뜩잖기도 하다.

전통적인 호칭법에 따르면 신부는 남편의 형제들을 "도련님, 아가씨" 식의 호칭을 불러야 하는데, 신랑은 "처남" "처제"식으로 다소 하대하는 느낌도 난다.

이런 가족 호칭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최근 여성가족부는 새로운 호칭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호칭법을 정리해보고, 이번에 여성가족부가 제안한 호칭도 함께 소개한다.

■ 아내 오빠는 처남? 형님?

전통적으로 아내의 남자 형제들에 대해서는 아내의 오빠인지, 동생인지 따지지 않고 '처남'으로 불러왔다. 하지만 요즘에는 처남과 매부가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아 손위 처남은 '형님'으로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배우자 호칭은 남편 호칭에 맞춰 아주머니 또는 처남댁으로 부른다.

아내의 여자 형제들은 손위 여부에 따라 처형과 처제로 구별해 부른다. 아내 언니의 남편은 형님(연장자) 또는 동서(연하)로 부르면 된다. 아내 여동생의 남편은 동서라고 부르지만, 통상 '김 서방' '이 서방' 식으로 많이 부른다.

■ 남편 여동생의 남편은 뭐라 부를까?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배우자는 형님으로 부른다. 남편의 남동생은 혼인 여부에 따라 도련님(미혼) 혹은 서방님(기혼)으로 호칭한다. 남편 남동생의 아내는 동서다.

남편의 여자 형제, 즉 시누이는 전통적으로 며느리에게는 어려운 존재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으로 부르고 동생이면 아가씨라 부르면 된다. 이때 형님(남편의 누나)의 남편은 아주버님, 아가씨(남편의 여동생)의 남편은 서방님이 된다.

헌데 남편 여자 형제의 배우자까지 정식 호칭으로 부르기 어색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녀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철수(아이 이름) 고모부' 식으로 부르면 덜 어색해진다.

■ 남편의 작은 아버지는?

양가의 큰아버지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등의 기타 친인척에 대한 호칭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해 부르면 된다.

큰아버지는 큰아버님, 작은아버지는 작은아버님으로 호칭한다.

외조부모의 경우 그냥 할아버님, 또는 할머님이라고 부르면 자연스럽다.

여성가족부가 제안한 새 호칭

그런데 여성가족부는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거쳐 새로운 호칭을 제안했다.

이를 보면 배우자 부모는 모두 아버님(아버지)이나 어머님(어머니)로 부르고 배우자의 손아래 형제자매는 '이름+씨'로 부르자는 방안이다. 즉 지금처럼 아내는 남편의 형제자매를 도련님, 아가씨로 부르고 남편은 아내의 형제자매를 처남, 처제로 부르는 대신 똑같이 이름을 부르자는 것이다. 다만 남편의 누나는 '형님'이나 '언니'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조부모도 아내 쪽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로 부르지 말고 그냥 '할아버지''할머니'로 부르되 구별이 필요할 때는 '부산 할머니', '역삼동 할머니'식으로 사는 지역이나 동네를 이용해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런 여가부 제안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대체로 찬성하고 있지만, 성균관 등 유교계에서는 오랜 전통인 가족 호칭을 하루아침에 바꾸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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