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산전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았던 임산부가 응급 분만 도중 뱃속에 남아 있던 또 다른 태아를 발견해 쌍둥이를 출산했다. 첫째 아이가 태어난 직후에야 둘째의 존재가 확인됐으며, 산모와 두 신생아 모두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 8일 중국 남방도시보와 선전대건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산 경험이 있는 한 경산부가 심한 진통을 느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임신 기간 동안 산전 초음파 검사를 전혀 받지 않은 산모가 응급 분만 중에 숨겨진 쌍둥이를 발견해 두 아이를 정상적으로 출산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의료진이 도착 직후 산모를 진찰했을 당시 이미 자궁경부가 9센티미터가량 열려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 상태였다. 이에 산과 의료팀은 즉각 응급 분만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오전 9시 40분 첫째인 여아가 정상적으로 분만됐다. 신생아의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그러나 분만 5분 뒤 태반 배출 상태를 살피던 조산사가 산모의 복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자궁 내부에 아직 태아가 남아 있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당직 의사가 정밀 확인한 결과 매우 드문 형태의 '은닉성 쌍둥이 임신' 상태로 확인됐다.
더욱이 두 번째 태아는 발이 아래쪽으로 향한 '족위 분만'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자연분만을 지속할 경우 태아가 산도에 끼어 질식할 위험이 높은 급박한 상황이었다. 산모와 가족은 임신 기간 정기 산전 검진이나 초음파 검사를 전혀 받지 않아 쌍둥이 임신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입원했다.
병원 측은 곧바로 중증 임산부 특수 응급 구전 체계를 가동했다. 의료진은 산모에게 전신마취를 시행한 뒤 둔위 견인술을 시도했다.
오전 10시 19분 둘째인 남아가 무사히 태어나며 이란성 쌍둥이 분만이 완료됐다. 응급실 도착부터 두 번째 아이 출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현재 산모와 쌍둥이 남매는 모두 위험을 넘기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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