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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많이 섭취한 중년 여성, 뇌졸중 유병률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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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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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통해 아연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40세 이상 여성에서 뇌졸중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포대 보건행정과 신숙·김선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2016~2021년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상 한국 여성 8595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뇌졸중을 진단받은 여성은 163명이었다. 연구팀은 식사를 통한 아연 섭취량에 따라 대상자를 네 집단으로 나누고, 연령, 흡연, 음주, 신체활동, 비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뇌졸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함께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아연 섭취량이 가장 높은 상위 25% 집단은 가장 낮은 하위 25% 집단보다 뇌졸중 유병 가능성이 약 51% 낮았다. 분석 방법을 달리하거나, 최근 5년 이내 뇌졸중 진단자를 제외하고, 단백질·철 등 다른 영양소의 영향을 추가로 고려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심근경색, 협심증, 허혈성 심질환에서는 아연 섭취량과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연 섭취와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뇌혈관 건강과의 관계를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연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량 영양소다. 항산화 작용, 혈관 내피 기능 유지, 염증 반응 조절 등에 관여한다. 연구팀은 이런 기능이 아연 섭취와 뇌졸중 유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생물학적 가능성으로 봤다. 아연은 굴 등 해산물, 소고기·돼지고기 같은 육류, 달걀, 콩류, 견과류 등에 들어 있다.이번 연구는 특히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혈관 건강이 달라질 수 있는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국내 대규모 자료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아연을 많이 먹으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한 시점에서 아연 섭취량과 뇌졸중 유병 여부의 연관성을 살펴본 단면연구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한국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식이 아연 섭취가 낮은 뇌졸중 유병률과 연관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장기간 추적 연구 등을 통해 아연 섭취와 뇌졸중 예방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대한보건연구(Korean Public Health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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