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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넘었다면 소파·침대도 막 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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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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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후 가구를 바꿀 때는 디자인이나 푹신함보다 몸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게 좋다. 다리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앉았다 일어서거나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내는 동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소파·의자=소파나 의자는 몸이 깊게 파묻히는 제품보다 좌판(앉는 면)이 적당히 단단하고 몸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제품이 좋다. 엉덩이가 깊이 내려앉으면 일어서기 위해 몸통을 더 앞으로 숙여야 하고 이 과정에서 다리에 힘을 더 줘야 하기 때문이다. 학술지 ‘물리치료과학저널(Journal of Physical Therapy 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79세 이상 노인 14명에게 쿠션 두께를 달리해 앉았다 일어서게 한 결과, 쿠션이 두꺼워질수록 몸통을 더 앞으로 숙이고 무릎을 펴는 근육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가자 세 명은 골반이 두꺼운 쿠션에 감싸이듯 깊게 들어간 조건에서 일어서는 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파를 고를 때는 앉았을 때 지나치게 푹 꺼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팔걸이는 손으로 짚고 몸을 일으킬 때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해야 하고, 등받이도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소파와 의자를 고를 때 쉽게 앉고 일어설 수 있는 높이를 선택하도록 권고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침대=침대를 고를 때 높이가 무조건 낮은 걸 고르는 건 좋지 않다. 너무 낮으면 일어설 때 무릎과 엉덩이를 많이 굽혀야 해 다리에 힘이 더 필요하다. 반대로 너무 높으면 발을 안정적으로 바닥에 딛기 어려울 수 있다. 싱가포르의 국가 건강정보 플랫폼 ‘헬스허브(HealthHub)’는 노인의 침실 안전을 위해 침대 높이는 최소한 무릎 높이 정도가 되도록 해야 하며,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침대 높이는 프레임만 볼 것이 아니라 매트리스까지 놓은 실제 높이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직접 가장자리에 앉아 발을 안정적으로 디딜 수 있는지,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지를 살피는 게 좋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수납장=수납장은 수납 공간이 넓은지는 물론이고 물건을 얼마나 쉽게 꺼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자주 쓰는 물건이 너무 높은 곳에 있으면 까치발을 들거나 의자 위에 올라서야 해서 불편하다. 이는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낙상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지나치게 낮은 곳에 물건을 두면 허리와 무릎을 반복해서 깊이 굽혀야 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낙상 예방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허리 높이나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두고,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내려고 의자나 탁자 위에 올라서지 말 것을 권고한다. 이를 감안해 수납장을 고를 때도 선반이 팔을 무리하게 뻗지 않아도 닿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또한 무거운 물건의 경우 높은 곳보다 몸 가까이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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