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은 비타민B군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수용성 영양소로, 우리 몸에서 일부 합성되지만 식사를 통해 추가로 보충하는 게 좋다. 학술지 ‘영양 리뷰(Nutrition Reviews)’에 게재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콜린은 세포막을 이루는 인지질과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재료로 쓰이며 간의 지방 축적을 막아 지방간을 예방하고 근육 손상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린이 특히 풍부하다고 알려진 식품으로는 달걀노른자가 있는데, 달걀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콜린을 많이 공급하는 식품들이 있다.
▶소 간=콜린이 풍부한 대표적인 동물성 식품이다. 같은 양의 달걀과 비교했을 때 콜린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콜린 외에도 비타민 A, 비타민 B12, 철, 엽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A와 B12는 시력 유지, 면역 기능, 적혈구 생성, 신경계 건강에 영향을 주며 철과 엽산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만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임신부나 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과다 섭취가 부담될 수 있다. 콜레스테롤과 퓨린 함량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매일 많이 먹기보다는 다른 살코기나 채소·콩류와 함께 소량 곁들이는 방식으로 먹는 게 안전하다.
▶닭 간=닭 간 역시 대표적인 고함량 콜린 식품이다. 소 간보다는 다소 낮지만 닭 간에도 콜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닭 간 역시 비타민 A, 비타민 B12, 철, 엽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빈혈 예방,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간 특유의 풍미가 부담스럽다면 우유나 소금물에 잠시 담가 잡내를 줄인 뒤 양파 혹은 마늘과 함께 볶거나, 간장 양념으로 조림을 해서 먹는 방법도 있다. ▶대두=식물성 식품 가운데 콜린 함량이 특히 높다. 내장육이 전혀 입에 맞지 않는다면 대두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미국 농무부 농업 연구국에 따르면 달걀·닭‧소 간과 같은 동물성 식품뿐 아니라 대두와 콩류도 1회 제공량 기준 콜린 함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리된 대두 한 컵 분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달걀 한 개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 수준의 콜린을 제공한다. 더불어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과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식이섬유는 혈당·지질 조절과 장 건강에 유익하다. 이소플라본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폐경 전후 여성의 뼈와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좋다.
▶검은콩=콩류 중에서도 비교적 친숙한 검은콩 역시 콜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국·찜·조림·볶음에 활용하면 콜린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 콩자반 등 반찬으로 만들어 먹거나 검은콩 두유를 먹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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