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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첫 전파…“전파 속도 빨라진 듯”
📱갤럭시📱
2020.07.0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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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34%가 해외 유입 사례로 다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감염이라도 좀 줄면 좋을텐데 산발적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사찰 관련 확진자 외에 대형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고, 대전에서는 의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경기도 의정부 헬스장, 안양의 교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의 전파 속도가 지난 2월과 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보다 빠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회, 사찰, 병원, 헬스장. 누구나 언제든 갈 수 있는 익숙한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오니, 전파 속도도 빠를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익숙한 공간이 한 곳 더 추가됐습니다.

함께 골프를 친 일행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골프장 관련 감염 첫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골프장입니다.

지난달 25일, 이곳에서 함께 골프를 친 60대 남성 세 명이 최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프장에서의 첫 전파 사례입니다.

비슷한 시간 경기를 한 다른 일행과 골프장 직원 등 20여 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골프 자체로 전파가 됐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곽진/방대본 환자관리 팀장 : "같이 또 식사도 하시고 하는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지금 골프 자체를 전파가 일어난 고리로 단정하기는 힘들고."]

방역당국은 또 최근 광주, 대전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전파 속도 등 그 특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선 역학조사관들이 올해 초 대구·경북 지역 유행 때보다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

[권준욱/방대본 부본부장 : "(한 논문에서)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유행이 지속될 수록 (바이러스가)적응을 하면서 전파력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적인 귀결이 아닌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분석에서 새로운 유형이 검출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권준욱/방대본 부본부장 :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만약 다양한 유행이 별도의 물결을 통해 유행을 하고 있다면 정말로 숫자가 적더라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중증환자 30명 가운데 19명의 환자에게 공급됐습니다.

투약 환자들의 건강 상태는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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