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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대추 들었다고 좋기만 한 것 아냐”… 전통 간식, 혈당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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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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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밤, 대추, 콩처럼 몸에 좋은 이미지가 강한 재료가 들어갔다고 음식 전체가 건강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통 간식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원재료가 눈에 잘 띄는 반면, 만드는 과정에서 넣는 설탕, 찹쌀 등을 놓치기 쉽다.
▶양갱=양갱은 팥과 한천으로 만들어 사탕이나 젤리보다 건강해 보인다. 하지만 팥만 굳힌 음식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팥앙금에 설탕, 물엿 등을 넣어 단맛을 낸다. 때문에 팥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마음 놓고 많이 먹으면 설탕 섭취량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성인에게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음식을 10주간 먹게 했더니 체중이 평균 1.6kg, 체지방이 1.3kg 늘었다. 팥처럼 건강한 이미지의 재료가 들어갔더라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을 자주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약식=약식에는 밤, 대추, 잣 등이 들어간다. 약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찹쌀이다. 여기에 설탕, 꿀, 조청으로 단맛을 추가한다. 찹쌀은 쌀에 비해 소화효소에 쉽게 분해된다는 특징이 있다. 학술지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게 한국인이 자주 먹는 탄수화물 식품을 먹이고 혈당 반응을 측정했을 때 찐 찹쌀밥은 혈당지수(음식이 혈당을 올리는 정도를 나타낸 값)가 높은 축에 속했다. 밥을 충분히 먹은 뒤 약식을 후식으로 여러 조각 먹으면 이미 섭취한 밥에 찹쌀 탄수화물을 다시 보태게 되므로 한 끼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고, 그만큼 식후 혈당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인절미=인절미의 겉에 묻은 콩고물 자체는 단백질 등 영양소를 제공한다. 하지만 인절미의 콩고물을 털어내고 남는 건 찹쌀떡이며 이게 인절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술지 ‘민족음식학저널(Journal of Ethnic Foods)’에 따르면 쑥인절미의 예상 혈당지수를 계산했을 때 찹쌀만 사용한 제품은 82였고, 찹쌀 일부를 현미와 귀리로 바꿨을 땐 77.6으로 그나마 낮아졌다. 혈당지수가 70 이상인 경우 높은 수준으로 분류되는데, 일례로, 콘플레이크의 혈당지수가 82다. 이에 인절미를 먹을 때는 한 번에 여러 조각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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