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로 치과에 내원해야 하는지 알아볼 때 초콜릿처럼 단 것을 씹어보면 알 수 있다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입벌려TV’에는 ‘충치·시린이 단계별 기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이남훈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40대 이후로는 충치가 잘 안 생긴다”며 “충치균이 증식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충분해야 하는데 40대가 넘어가면 이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똑같은 수준으로 구강 건강을 관리해도 40대보다 20대가 충치균에 취약한 이유다.
초기 충치는 집에서 관리하여 경과를 지켜봐도 된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치아에 검은 점이나 변색이 나타나 충치가 의심된다고 해도 아직은 크게 걱정할 시기는 아니다. 불소 치약으로 하루 2회 3분씩 양치를 하거나 치실 혹은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정도로 관리하면 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어린이와 청소년은 충치 진행 속도가 빠르니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필히 해야 한다.
2단계(상아질 침범) 이상부터는 1~2주 내 치료가 필요하다. 상아질 침범 단계에서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혹은 단맛에 이 시림이 시작되고, 씹을 때 약간 불편하거나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잘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땐 치과에 내원해 레진 충전이나 인레이 치료를 받아야 하며 방치할 경우 충치균이 신경을 손상시키기 시작한다.
법랑질과 상아질을 넘어 신경에 도달하는 순간부터는 욱신거리는 통증이 계속되고, 자다가 일어날 정도로 갑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오며 뜨거운 음식에도 자극을 받는다. 이땐 즉시 치과를 방문해 신경치료(근관치료)를 받고 크라운으로 충치균을 막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근이 손상되는 말기에는 치아가 부서지거나 치아 뿌리 끝에 농양·부종·고름 반응이 나타난다. 이 시기까지 가면 발치 가능성이 있다.
이남훈 전문의는 “충치가 의심된다면 초콜릿을 씹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며 “당분이 들어오면 치아에 서식하고 있던 충치균이 증식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찬 음료를 마셨을 때 치아가 시리다면, 이때는 충치 때문이 아니라 잇몸에 감싸여 있던 법랑질이 일부 노출된 게 원인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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