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체조나 실내 자전거로 대체 가능… 몸 상태에 맞게 운동하세요
식후 산책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식사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데, 이때 걷기처럼 가벼운 근육 활동을 하면 근육이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약간 숨이 차지만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이 적당합니다. 추정 최대심박수는 ‘220-본인 나이’로 계산할 수 있으며, 운동할 때는 최대심박수의 50~70% 정도를 목표로 하면 됩니다. 식후 산책은 혈당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는 식후 30분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30분~1시간 정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10분 정도의 짧은 걷기도 도움이 됩니다. 식후 걷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벼운 체조나 실내 자전거 타기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 감각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는 발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조깅보다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처럼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은 운동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운동 중 호흡곤란이 나타날 때에는 운동 강도를 임의로 정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여름철에는 ‘탈수 예방’과 ‘발 관리’에도 신경 쓰세요. 한낮의 뜨거운 시간대는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 운동하세요. 운동 중간중간 맹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발에 상처나 합병증 증상이 있다면 걷기 운동을 피하세요.
무엇보다 혈당을 낮추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꼭 혈당을 얼마까지 낮춰야 한다’는 목표에 집착하기보다 그날의 혈당과 컨디션을 살피면서 자신의 몸에 맞는 강도와 시간으로 꾸준히 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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