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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 뛰는 30代 “백신 접종뒤 38도 고열
📱갤럭시📱
2020.10.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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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백신 접종 사망 이어 이상증상 호소 봇물

31세 회사원 “새벽 응급실行

피검사 결과 염증수치 50배”

30세 주부 “닷새간 고열·구토”

부작용 신고, 지난해의 4배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할 만큼 건강했는데, 이렇게 아플 줄 알았으면 독감백신 접종 안 했을 겁니다.”

2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오전 독감 예방접종을 한 회사원 전모(31) 씨는 주사를 맞은 지 36시간쯤 후인 다음날 오후 8시부터 38.5도에 달하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다음날 새벽 응급실에 입원했다. 혈액 검사 결과 염증 수치는 정상수치의 50배에 달하는 150에 달했다. 전 씨가 맞았던 독감백신은 전북 등에서 2명의 사망자가 맞았던 백신과 같은 제품이라고 했다. 그는 “해마다 독감백신을 맞곤 했지만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으로 입원까지 한 것은 처음”이라며 “질병관리청과 보건소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두 곳 모두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조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접종 이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예방접종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들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노년층이었지만 부작용 증상은 건강한 청년·중년층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백신을 맞은 김모(36) 씨의 경우 접종 이후 심각한 두통과 함께 근육통·고열에 시달려 응급실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까지 받았다. 주부 손모(30) 씨 또한 접종 후 5일간 고열에 시달리면서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주사를 맞기 전에는 아픈 곳 없이 건강했던 사람들도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백신 접종 후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지난 20일 기준 총 431건이다. 2017년 108건, 2018년 132건, 지난해 177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후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신고한 것이기 때문에 올해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안정성이 검증될 때까지 백신 접종을 중지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은 취약층 보호를 위한 것이라 제일 안전해야 정상인데 백신 제조과정이나 유통과정에서 독소가 증가하는 등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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