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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되는 점포 줄여라"…4대은행 점포수 3000개 밑으로
📱갤럭시📱
2022.09.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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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 1분기 국내 점포(지점+출장소) 수가 3000개 미만으로 떨어졌다. 디지털화가 빨라지며 창구 이용이 계속 줄어든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전분기 대비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이며 점포 수 기준으로 우리은행에 추월당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은행 점포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989개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90개, 전년 동기 대비 287개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지난해 말 785개에서 3월 말 740개로 45개 줄며 4대 은행 중에서 감소 폭이 제일 컸다. 지점이 39개, 출장소가 6개 줄었다. 출장소는 일반 지점에 비해 직원 수 등 규모가 작은 간이 점포다. 개인들의 예금·대출 업무는 지점과 동일하지만 일부 기업금융 업무가 제한된다. 국민은행은 38개 점포를 줄이며 뒤를 이었다. 지점을 48개 없애며 신한은행보다도 많이 줄였지만 출장소를 10개 늘리며 보완했다.

우리은행은 점포 수가 768개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신한은행이 점포를 줄인 영향으로 우리은행은 점포 수 기준으로 4대 은행 2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전분기보다 점포 수가 7개 줄며 607개를 기록했다.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까지 모두 포괄한 은행 지점 숫자는 5982개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19개가 줄었다.

디지털화와 비대면 업무 확대의 흐름 속에 점포 구조 조정이 이어지면서 은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대도시권 소재 점포를 중심으로 줄이는 추세다. 연령층이 젊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며 창구를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4대 은행 점포가 가장 많이 준 곳은 서울로 전분기보다 29개 감소했고, 그 다음은 경기도(22개 감소)였다.

인구가 부족한 기초자치단체에 점포를 늘리지 않는 영향도 있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점포가 전혀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47곳에 달한다. 전남 지역에서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등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경북(9곳), 전북(6곳), 강원도(5곳), 충북(4곳) 순이었다.

은행들은 고객들이 오지 않고 비용만 많이 드는 점포는 없애는 대신 수십수백 억대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는 신설하거나 확장하며 '돈 되는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하나은행 'Club1 한남', 신한은행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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