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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표 ‘전국 노래자랑’ 자리 잡았다…자체 최고 시청률 달성[SS연예프리즘]
미사강변도시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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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표 ‘전국노래자랑’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요일 낮을 지켜온 장수 프로그램의 힘에 새 진행자의 온기가 더해진 결과다.

지난 16일 방송된 회차는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국노래자랑’은 화려한 스타보다 무대에 오른 이웃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노래를 잘하는 참가자도, 긴장해 실수하는 참가자도, 객석에서 응원하는 가족과 동네 주민도 모두 방송의 일부가 된다.

MC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앞에 나서는 힘보다 출연자들이 편하게 빛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이다. 남희석은 이 지점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남희석의 진행은 부드럽다. 참가자의 말을 끊기보다 기다린다. 긴장한 출연자에게는 부담 없는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어준다. 무대를 장악하려 하기보다 현장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쪽에 가깝다. ‘전국노래자랑’처럼 일반인 출연자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안정감이 특히 중요하다.



남희석. 사진 | KBS1 ‘전국노래자랑’

그의 가장 큰 강점은 경청이다. 남희석은 출연자의 사연을 가볍게 흘려보내지 않는다. 짧은 말 안에서도 캐릭터를 찾아낸다. 직업, 가족 이야기, 지역 특색, 참가자의 말투와 표정을 자연스럽게 받아주며 무대 위 인물을 더 친근하게 만든다. 덕분에 출연자는 긴장을 덜고, 시청자는 참가자의 매력을 더 쉽게 따라간다.

친근한 이미지도 프로그램과 잘 맞는다. 남희석 특유의 웃음과 말투는 ‘전국노래자랑’의 지역 정서와 무리 없이 어우러진다. 빠르고 자극적인 예능 화법보다, 동네 잔치 같은 분위기를 살리는 편안한 진행이 프로그램의 색과 맞닿아 있다. 세대가 함께 보는 프로그램인 만큼 과하지 않은 유머와 따뜻한 리액션은 시청층을 넓게 품는 힘이 된다.

무엇보다 남희석은 출연자를 주인공으로 세운다. ‘전국노래자랑’의 재미는 MC의 개인기가 아니라 참가자의 예측 불가능한 매력에서 나온다. 남희석은 그 매력을 억지로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기다린다. 참가자의 말 한마디, 예상 밖의 행동, 객석 반응을 살려 웃음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프로그램의 본질과 잘 맞는다.



‘전국노래자랑’ 스틸컷. 사진 | KBS

지역성과의 궁합도 눈에 띈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다른 지역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의 어르신, 청년, 가족, 상인, 직장인이 무대에 오르고 그 지역만의 말맛과 분위기가 살아난다. 남희석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끌어내며 현장감을 살린다. 무대 위 사람과 객석, 방송을 보는 시청자 사이를 편안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청률 상승은 이런 변화가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신호다. ‘전국노래자랑’은 단기간 화제성보다 꾸준한 시청 습관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매주 같은 시간, 익숙한 포맷 안에서 새로운 지역과 사람을 만나는 재미가 핵심이다. 남희석의 진행은 이 익숙한 리듬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색을 조금씩 더해가고 있다.

장수 프로그램에서 변화는 크기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너무 많이 바꾸면 본래의 맛이 사라지고, 아무 변화도 없으면 새 활력이 부족해진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의 오래된 문법을 존중하면서 출연자와 현장이 더 잘 보이도록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것이 남희석표 진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

‘전국노래자랑’은 여전히 사람 냄새 나는 예능이다. 누군가에게는 평생 한 번뿐인 무대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웃는 축제다. 남희석은 그 무대의 온도를 낮추거나 과장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사연과 웃음을 살려내며 프로그램의 장점을 현재형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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