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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넘어진다, 혈당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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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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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밀당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낙상 위험이 높습니다.

2. 혈당 관리와 함께 근력·균형 운동을 병행하세요.



일반인보다 낙상 위험 두 배로 높아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낙상 위험이 높습니다. 벨기에 겐트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개 연구를 종합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낙상 위험은 일반인보다 63% 높았습니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낙상 가능성이 2.62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혈당 역시 낙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65~100세 당뇨병 환자 2158명을 분석한 결과, 중증 저혈당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낙상 유병률이 70% 높았습니다. 당뇨병 합병증 있는 사람일수록 자세 흔들림이 높고 보행과 균형 문제 겪을 위험이 높다는 독일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장기간 혈당 조절 안 되면 균형 감각 저하

당뇨병 자체가 직접적으로 낙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합병증과 신체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낙상 위험을 높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입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홍재원 교수는 “혈당이 장기간 잘 조절되지 않으면 말초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며 “발과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하되면서 보행과 균형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낙상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고 신체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걷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었을 때 자세를 회복하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력 저하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으로 시야나 시력이 떨어지면 주변의 장애물이나 단차를 인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 밖에도 자율신경병증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나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으로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저혈당 주의를

낙상과의 직접적인 관련성만 놓고 보면 저혈당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식은땀, 떨림, 심한 허기,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심해지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의식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이 과정에서 보행이 불안정해지거나 균형을 잃으면서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인슐린이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일부 당뇨병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저혈당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운동 전후 혈당 변화에도 주의하고, 운동에 따른 저혈당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약제나 식사 조절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저혈당과 달리, 고혈당은 혈당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낙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혈당이 매우 높은 상태가 지속되거나 심한 고혈당으로 탈수와 전신 쇠약,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력 운동과 함께 ‘균형 운동’도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운동만 하기보다 근력과 유산소 운동에 균형 운동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하체와 몸통의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재원 교수는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균형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발로 서서 버티기 ▲의자 잡고 서서 한 발씩 뒤로 올리기 ▲무릎 높이 들면서 제자리 걷기 ▲발에 실리는 체중을 느끼며 천천히 걷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미 균형 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말초신경병증이 심한 환자라면, 벽이나 의자와 같은 지지대를 마련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 안의 미끄러운 바닥이나 문턱 등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요소를 정리하고, 밤에 화장실을 갈 때는 충분한 조명을 확보하세요. 발의 감각이 떨어진 환자는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시력 변화가 있다면 안과 검진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평소 어지럼증이 지속되며 낙상이 반복된다면 대수롭지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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