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멜 때 습관적으로 한쪽 어깨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한쪽 몸에만 반복적으로 무게가 실리면 몸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을 좌우 다르게 사용하게 된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특정 부위에 부담이 쌓여 통증이 발생하거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쪽에 쏠린 가방 무게, 근육 불균형 유발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면 몸의 무게 중심이 가방을 멘 쪽으로 이동한다. 몸은 쏠린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방을 멘 쪽 어깨에 힘을 주거나 몸통을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등 자세를 바꾸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목과 어깨를 지지하는 승모근과 척추를 바로 세우는 척추기립근이 좌우에서 서로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
실제로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면 목과 허리 주변 근육의 좌우 사용에 차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정형스포츠물리치료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목과 허리 통증이 있는 젊은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가방을 메는 방법에 따른 근육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걸으면 양쪽 어깨로 배낭을 멨을 때보다 가방을 멘 쪽의 목편근과 승모근, 반대쪽 척추기립근의 활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방이 무거우면 목·어깨·허리 주변의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좌우 번갈아 메고 짐 많으면 백팩 선택
한쪽으로 메는 가방을 사용한다면 일정 시간마다 반대쪽으로 바꿔 메는 게 좋다. 한쪽 근육에만 부담이 집중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가방 속 불필요한 물건을 제거해 무게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짐이 많거나 오래 걸어야 한다면 양쪽 어깨로 메는 백팩을 선택하는 게 근육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 유리하다. 가방의 무게를 양쪽으로 분산해 특정 근육에 부담이 쏠리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평소 목과 어깨, 허리 주변을 스트레칭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가방을 멘 뒤에는 목을 좌우로 천천히 기울이거나 어깨를 돌리는 등 가볍게 스트레칭한다. 특히 한쪽 어깨나 허리에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충분히 쉬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댓글 1